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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유네스코 정신, 백범 김구 통찰과 같은 곳…세계 평화·번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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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7. 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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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축사<YONHAP NO-4358>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은 문화로 평화를 구현하고 인류 화합을 이끌고자 한 백범 김구 선생의 통찰과 정확히 같은 곳을 가리킨다"며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백범 선생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 참석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 되는 올해 대한민국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유산을 인류 공동체를 잇는 평화와 협력의 기반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유산은 단순히 과거를 담은 유물이 아니라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인류를 하나로 묶는 상징이자 국가 간 평화와 협력을 실천하게 하는 단단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을 함께 기억하고 보존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역사를 존중하고 신뢰와 인류 공동체의 연대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의 역할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갈등과 분열로 신음하는 시대일수록 문화를 매개로 한 대화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며 "문화는 어떠한 언어와 국경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이야기로 전 세계인을 웃기고 울리는 찬란한 문화강국으로 도약했다"며 "높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함께 지키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백범 선생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개최지인 부산의 역사적 의미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부산에 대해 "6·25전쟁 당시 피란수도가 돼 나라의 운명을 짊어졌고, 국제 원조의 관문으로 성장과 번영의 토대를 다져온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한 도시와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부산이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칼레드 알-아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교육·과학·문화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전 세계에 기여하는 나라가 됐다"며 "대한민국도 유네스코의 역할 속에서 충분한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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