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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기수 천안시장 “공직자에겐 공감을…시민에겐 신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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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07. 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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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시민 이야기 끝까지 들을 수 있어야
성환종축장 폐기물 처리, 시민 안전이 최우선
독립기념관은 대표 브랜드…세계적 미술관 유치
AX 실증산단 조성…중소기업 AI 전환 밀착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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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천안시장이 2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 중심 행정과 AI 기반 도시 혁신 등 천안의 미래 성장 전략을 밝히고 있다./배승빈 기자
"공무원이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민의 이야기는 끝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이 21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시정 운영의 출발점이다.

장 시장은 "공직자는 단순한 문제 해결자를 넘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민원 응대 역시 초동 대처가 핵심이다. '오죽하면 오셨겠습니까'라는 공감의 한마디가 갈등의 절반을 누그러뜨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은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하다"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끝까지 소통하는 것이 신뢰받는 행정을 만드는 길"이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장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가장 강조하는 시정 철학은 무엇인가.

"시정의 절대 기준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정책 수립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에서 시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시민이 행정을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시민의 삶 속으로 먼저 찾아가는 행정을 지향합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고 소소한 불편까지 살피는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성환 종축장 AI첨단 국가산업단지의 폐기물 처리 논란은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천안 AI 첨단 국가산단은 천안의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국책 사업이지만, 최우선 가치는 단연 시민 안전입니다. 논란이 된 폐기물 처리시설은 법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임시 예비안일 뿐 확정된 계획이 아닙니다. 단지 내 자체 처리시설 설치를 최소화하고, 기존 광역 연계 처리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시행사인 LH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특히 외부 폐기물을 반입해 영업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설령 자체 시설 건립이 불가피해지더라도, 주거지와 완전히 격리된 대체 부지를 확보하고 최첨단 차단 설비를 적용해 시민 불안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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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천안시장이 집무실에서 직접 커피를 핸드드립하며 활짝 웃고있다./배승빈 기자

-천안의 미래 성장 전략과 도시브랜드 구상은.

"천안이 가진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적 자산이자 대표 브랜드는 '독립기념관'입니다.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지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서곡지구를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미술관을 건립하고 평화 비엔날레를 추진하는 등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산단을 기반으로 세원을 확충해 천안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실히 다지겠습니다."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AI 행정 및 산업혁신 추진 방향은.

"행정 분야의 행정교체는 AI 기술을 접목해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 AI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와 통합돌봄 복지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산업 분야에서는 기존 제조업의 틀을 깨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을 입혀 체질을 강화하겠습니다. AX 실증산단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지역 대학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천안 제조업 생태계 전체를 스마트하게 혁신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변화와 전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행정이 시민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 도시'입니다. 민원 접수부터 상담, 처리까지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전국에서 가장 신속하고 만족도 높은 '민원행정 1등 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임기 동안의 시정을 딱딱한 통계나 숫자로만 평가받고 싶지 않습니다. 시민의 얼굴에 웃음이 늘었는지, 지역경제가 온기를 되찾았는지, 일상이 더욱 편안해졌는지가 가장 엄격한 성적표입니다. 시민의 아이디어가 현실 정책이 되고, 확실한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며 뛰겠습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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