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급물가는 0.7% 올라…중동 리스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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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30.03으로 전월(129.9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한 뒤 보합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6%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1월 1.9%에서 5월 8.6%로 확대된 뒤 6월에도 같은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0.7% 올랐다. 전염병 영향이 이어지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4.3% 올랐고, 이에 따라 축산물 물가가 2.1% 상승한 영향이 컸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이 5.3%, 화학제품이 1.8% 내린 영향이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나프타 23.5%, 제트유 23.4%, 에틸렌 18.9%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는 2.4% 올랐다. 컴퓨터기억장치 가격이 10.3%, 공업계기가 18.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D램이 476.4%, 컴퓨티기억장치가 300.4% 뛰었다. 서비스 가격도 전월 대비 0.2% 올랐다. 금융·보험서비스가 2.5% 상승하면서 전체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6.0% 올랐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생산 단계별로는 원재료가 전월보다 2.1%, 중간재 0.5%, 최종재 0.5%씩 각각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에 반영되는 수입가격에 품목별 계약·통관 시차와 환율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합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0.4% 상승했다.
이문희 물가통계팀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인상되는 등 (물가 경로에)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며 "중동 전쟁에 따른 2차 파급 효과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