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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정동영 “‘자유 북진’ 시대착오적 어두운 그림자 걷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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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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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지향 평화적 두 국가’ 재차 강조도
통일부에 ‘움직이는 조직’이 되라 주문
외통위-02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자유의 북진'이라는 시대착오적 어두운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우리 안에 '한반도 평화공존'이라는 이름을 굳건하게 심었다"며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통일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적대와 대결의 거친 물길을 평화와 공존의 방향으로 돌려놓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해 온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사과 및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대북정보 유입 활동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과오를 씻어내고 '평화공존의 길'을 열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지난 1년은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우리의 고민과 생각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며 "당장 눈앞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언 땅 속 깊은 곳에서 평화의 싹이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자라나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바늘구멍 뚫기'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남북의 '평화적 두국가 관계'를 강조하며 통일부 직원들에게 '움직이는 통일부'가 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을 여는 것이 통일부의 시대적 책무"라며 "해야 할 일을 다하고 그 결과를 담담히 기다린다는 자세로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묵묵히, 그리고 당당히 수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날지 못하면 뛰어라, 뛰지 못하면 걸어라, 걷지 못하면 기어라, 무엇을 하든 앞으로 나아가라'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여건 조성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의지와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매일 아침 노동신문을 넘기며 상대방과 간접대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긴 침묵의 시간에도 통일부 안에는 대화의 힘이 축적되고 있다. 이 시간들은 그 누구도 흉내 내거나 따라갈 수 없는 고유 자산"이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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