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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이전하면 진해지역 골목상권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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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6. 07.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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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진해 사회 전반 반대 성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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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구소상공인연합회 등 창원진해지역 시민단체가 정부의 해군사관학교 이전 움직임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균 기자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묶어 대전 자운대에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해군사관학교가 위치한 경남 창원 진해구의 정치권과 소상공인,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해구소상공인연합회와 진해시민사회정책연대, 창원미래100년관광포럼은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0년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해군사관학교의 일방적인 이전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해군은 1946년 해군 창설 이래 80년 동안 진해 시민과 소상공인의 자부심이자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삶의 터전"이라며 "충무동, 중원로터리, 경화동 등 진해 상권은 원도심 침체와 인구 유출로 힘겨운 나날을 버텨왔으나, 매년 열리는 해사 졸업식과 군항제, 생도들의 외출·외박 등 연간 수만 명의 유동 인구가 골목상권의 숨통을 트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생도 600여 명과 임직원이 하루아침에 빠져나간다면 골목상권은 완전히 궤멸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해사 이전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방부와 정부를 향해 △일방적인 해사 통폐합 및 이전 즉각 중단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및 상생 대책 마련 △범시민적 투쟁 대응을 경고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과 청와대·국방부 항의 방문 등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사 이전을 둘러싼 진해 지역의 반발 수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날인 22일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창원 진해구)과 진해지역 시·도의원들이 해사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오는 24일 오후에는 진해지역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도 해사 이전 반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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