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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유니클로와는 다르다”…무신사 스탠다드가 ‘서울’을 파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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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7. 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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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스탠다드, 23일 오전 성수동서 '26FW 프리뷰' 진행
'서울스탠다드' 캠페인…시티레저 라인업 확대 눈길
고급 소재 활용한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 출시
생산부터 유통까지 직접…합리적 가격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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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26FW 프리뷰 행사가 24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무신사스탠다드의 시그니쳐 라인 '시티레저 라인업'이다. /최정아 기자
'서울 스탠다드(SEOUL STANDARD).'

무신사 스탠다드가 26FW 시즌을 앞두고 '서울 패션'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성수동 약 300평 규모 공간에서 열린 '26FW 시즌 프리뷰' 행사장은 인플루언서와 해외 바이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K-패션의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시켜준 자리였다. 이번 컬렉션은 K-패션만이 담아낼 수 있는 감성과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26FW 시즌 핵심은 '시티 레저' 라인업 확대와 고급 소재를 활용한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다. 시티 레저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핵심 컬렉션으로, 다양한 색감은 물론 다운·플리스 제품으로 상품 구성을 갖추며 이번 시즌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베스트셀러 커브드 팬츠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품이다. 입체적인 곡선 실루엣으로 볼륨감을 살린 이 제품은 코튼부터 데님, 코듀로이, 울까지 소재와 컬러를 세분화해 선보였다. 시티 레저 컬렉션 역시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시티워커' 콘셉트를 앞세워 무신사 스탠다드만의 색깔을 입혔다. 시티 레저는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 37만 장을 기록했으며, 중화권 시장에서도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새롭게 선보이는 '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는 소재와 제작 완성도를 강화한 상품군이다. 내몽골 캐시미어 100%, 실크·캐시미어 블렌드 등 프리미엄 원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구현해냈다. 이밖에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강조한 니트 시리즈 '빅토리아 울', 천연 스웨이드와 유사한 촉감을 구현한 아우터 '신세틱 재킷'등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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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가 23일 오전 '26FW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이번 26FW 시즌 새롭게 선보인'무신사 스탠다드 플러스' 라인. 고급 소재와 정교한 제작방식을 적용했다./최정아 기자
이 같은 '한국형 디자인'은 무신사가 내세우는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일본 유니클로 등 해외 SPA 브랜드가 무난한 기본템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왔다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커브드 팬츠나 시티 레저룩처럼 한국 특유의 실루엣과 스타일링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내건 캠페인 메시지 '서울 스탠다드' 역시 서울에서 검증된 상품력과 브랜드 경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도 강점이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만큼, 프리미엄 소재라도 가격을 낮춰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무신사 측은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시장변화와 고객 반응을 상품에 빠르게 반영했다"며 "블레이저와 슬랙스 등 기본 아이템부터 시티레져까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며 'K-베이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리뷰가 무신사의 기업공개(IPO)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상장 채비에 들어갔다.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올해와 내년 새로운 성장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국내 매장은 물론 중국·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를 시작으로 주요 1선도시에 매장을 5개까지 늘리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에서는 현재 온라인 채널만 운영 중이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 오픈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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