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업자 가세로…조달비용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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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발행어음을 판매해 온 증권사 5곳(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KB증권·키움증권)의 개인 기본형 1년물 수익률은 올해 들어 0.4~0.9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년물 수익률을 연초 연 2.90%에서 현재 연 3.85%로 총 5차례에 걸쳐 0.95%포인트 높였다. 5개사 가운데 인상 폭이 가장 컸다.
NH투자증권은 4차례에 걸쳐 연 3.05%에서 연 3.8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 3.05%에서 연 3.65%로 0.60%포인트 높였으며, 올해 들어 총 3차례 수익률을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1년물 수익률을 연초 연 3.10%에서 현재 연 3.60%로 0.50%포인트 높였다. 올해 들어 총 5차례 인상했다. KB증권은 한 차례 조정을 통해 연 3.20%에서 연 3.60%로 0.40%포인트 올렸다.
최근 발행어음 수익률을 다시 끌어올린 직접적인 계기는 기준금리 인상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1월 이후 3년6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이후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조정하자 증권사들도 CMA와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어음 등 단기 수신상품 금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발행어음 시장은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KB증권 등 기존 4개사 중심에서 지난해 말 키움증권, 올해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합류하며 7개사 체제로 재편됐다. 옛 우리종합금융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발행어음형 수신상품을 판매하는 우리투자증권까지 포함하면 취급사는 총 8곳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과 채권, 대출 등에 투자하고 조달금리와 운용수익률의 차이로 수익을 낸다. 자기자본의 200% 이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자체 자금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발행어음 수익률이 빠르게 오르면 증권사의 조달 원가도 함께 높아진다. 새로 편입하는 채권과 기업금융 자산의 수익률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높아질 수 있지만 기존에 투자한 자산의 수익률은 즉시 바뀌지 않는다. 단기 조달금리가 먼저 오르는 반면 운용수익률은 시차를 두고 높아질 경우 조달·운용 간 마진이 좁아질 수 있다.
후발 사업자들은 발행어음 잔액과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보해야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유인도 크다. 조달한 자금을 곧바로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지 못하고 유동성 자산으로 보유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수익성 부담은 더 커진다. 결국 만기가 돌아온 자금을 수익률이 높은 신규 자산에 재투자하고 우량 기업금융 자산을 확보하는 능력이 발행어음 사업의 수익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 상승은 운용마진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기존 자산의 재투자와 신규 투자를 통해 운용수익률을 높여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