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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출신 최재혁 작곡가, 日 ‘토루 타케미츠 작곡상’ 1위…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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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6. 07. 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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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작곡가. /중앙대
중앙대학교 출신 최재혁 작곡가가 국제 작곡 콩쿠르인 '2026 토루 타케미츠 작곡상(Toru Takemitsu Composition Award)'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중앙대 음악학부 작곡전공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최 작곡가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열린 최종 결선 연주회에서 오케스트라 작품 '슈퍼노바(Supernova)'를 선보였다.

해당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수상자는 2011년 작곡가 김희라(4위), 2016년 박명훈(공동 2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재문 중앙대 교수의 가르침을 받은 최 작곡가는 부산국제합창제과 부산시립합창단 창단 50주년 연주회, 제주국제관악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작품을 발표해 왔다.

수상작인 '슈퍼노바'는 초신성의 폭발과 그 이후 새롭게 탄생하는 생명의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관현악 작품이다. 강렬한 음향의 폭발과 정적, 다양한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음향적 제스처가 충돌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번 결선 무대에서는 지휘자 요이치 스기야마와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초연됐다.

최 작곡가는 "작곡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며 견뎌야 하는 외로운 작업이지만, 저를 믿어주신 스승님과 가족,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완성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계속해서 배우고 도전하는 작곡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루 타케미츠 작곡상은 현대음악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단독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온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독일의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클라리네티스트인 요르크 비트만이 심사를 맡았다. 공모에는 25개국 112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최 작곡가를 포함한 4명의 작곡가가 최종 결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였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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