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핵 개발 지속 우려 표명"
한미일 '한반도 비핵화'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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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F에 참석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구현하려는 노력은 어느 한쪽의 의지만으로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여전히 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남북의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ARF 참석국 상당수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지속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0년 ARF에 처음 참석한 이후 외무상이나 개최국 주재 대사,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파견해 왔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참석 인사의 격을 대사급으로 낮췄고, 지난해 처음으로 불참했다. 최근 북한이 중국·러시아와의 양자외교에 집중하는 흐름도 ARF 불참 배경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조 장관은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참가국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열린 제27차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공급망 교란으로 드러난 역내 식량·에너지 안보의 구조적 취약성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한국은 아세안 전력망(APG) 구축과 원자력의 안전하고 평화적인 이용을 위한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협력을 통해 역내 에너지안보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로 미국·일본 외교장관들과 2주 만에 다시 만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원자력과 핵심광물, 핵심·신흥기술 분야의 실질 협력을 심화하기로도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또 "현상에 대한 일방적 변경 시도에 대한 의견 교환", "유엔 해양법 협약 준수 및 해양안보 강화에 대한 의지 재확인" 등의 논의도 진행했는데, 이는 미·일 주도로 남중국해 등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21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 조 장관은 23일까지 다자·양자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