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2분기 GDP 0.6% 깜짝 성장...한은 8월 금리인상 힘 실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4010008756

글자크기

닫기

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7. 23. 18:0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내수·순수출 0.3%p씩 보태
중동 악재에도 반도체 호조
올 연간 성장률 3%대 청신호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0.6% 상승하며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를 민간 소비가 뒷받침한 덕분이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옅어진 만큼 긴축 기조로 들어선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 증가한 수치다. 앞서 한은이 지난 5월 예측한 2분기 성장률 전망치(0.2%)를 0.4%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전쟁 여파에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강한 성장세가 하방 요인을 상쇄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이 고르게 성장을 뒷받침했다. 전체 성장률 0.6% 가운데 내수와 순수출의 기여도는 각각 0.3%포인트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진 데다, 삼성전자의 상품권 환급 행사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 정책,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가 민간소비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간 성장률이 3%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한은은 올해 초 연간 성장률을 2.0%로 전망한 뒤 지난 5월 2.6%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가계와 기업 등 국내 경제주체들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GDI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실질 GDI는 전 분기보다 3.6%,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1988년 1분기(16.4%) 이후 3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질 GDI 증가세가 이어지면 기업의 투자 여력과 가계 구매력이 확대돼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한은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2분기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선 점도 선제적인 금리 인상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성장률 발표로 금리 인상을 제약했던 경기 둔화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현재와 같은 물가와 증시 상황이 이어진다면 8월 인상뿐만 아니라 4분기 추가 인상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