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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폐현수막 ‘순환경제’ 전국 확대…공급망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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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7. 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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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대한상의와 협력 파트너 공개 모집
수거부터 전처리·재활용까지 전국 공급망 구축 추진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 확대…지자체 협력 강화
SK케미칼이 참여하는 2026 지방소멸극복 아이디어 솔버톤의 폐현수막 순환경제 공급망 구축 아이디어 공모 포스터
2026 지방소멸극복 아이디어 솔버톤의 폐현수막 순환경제 공급망 구축 아이디어 공모 포스터./SK케미칼
SK케미칼이 폐현수막을 다시 현수막 원료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개별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추진해온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전국 단위 공급망으로 확대해 수거부터 전처리, 화학적 재활용까지 연결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4일 SK케미칼은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2026 지방소멸극복 아이디어 솔버톤'에 참여해 폐현수막 수거와 집결, 전처리, 자원화에 이르는 공급망 구축 아이디어를 오는 8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존 현수막 관련 사업자와 재활용 업체, 사회연대경제조직, 스타트업, 기관·단체 등이 참여 대상이다.

SK케미칼은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제안에 대해 향후 폐현수막 수거와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실제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전국 단위 폐현수막 자원순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폐현수막 공급망 구축은 화학적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6000톤의 폐현수막이 발생하지만 약 70%는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폴리에스터(PET) 소재임에도 수거와 전처리 체계가 부족해 대부분 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확보한 폐현수막을 해중합 기반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통해 재활용 PET 소재인 '스카이펫 CR(SKYPET CR)'로 생산한 뒤 이를 다시 현수막 제작에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중합 방식은 폐폴리에스터를 분자 단위 원료로 되돌려 다시 PET를 생산하는 기술로 반복 재활용 과정에서 품질이 저하될 수 있는 물리적 재활용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그동안 군산시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세종시, 강릉시, 청주시, 나주시, 창원시, 서울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폐현수막 자원순환 체계를 확대해 왔다. 중국 산터우에서는 화학적 재활용 생산 기반을 구축해 폐현수막 등 섬유 기반 폐기물의 자원화 기술 검증과 사업화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계기로 개별 지역 중심의 실증을 전국 단위 공급망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폐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은 개별 기업의 기술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지역사회와 재활용 전문기업, 사회적경제조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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