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등 인접 국가로 유통망 확대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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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이달 대표 브랜드 조선미녀를 브라질 세포라와 현지 주요 유통 플랫폼을 통해 공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앞서 코스알엑스는 지난 5월 브라질 세포라에 입점했고, 스킨1004도 이달 세포라 브라질 온·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국내 대표 K뷰티 브랜드들이 나란히 브라질 세포라에 진출하면서 중남미 시장 공략도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브라질은 인구 2억명이 넘는 중남미 최대 소비시장으로, K뷰티 기업들의 핵심 공략 지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3년간 한국 화장품의 대(對)브라질 수출액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들어서만 티르티르, 라운드랩, 메디큐브, 닥터알테아, 셀리맥스, 룩앳미 등 10여 개 국내 브랜드가 브라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판매 채널도 세포라를 비롯해 에포카 코스메티코스, 드로가리아 이과테미 등 현지 유통업체와 아마존, 메르카두 리브리 등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세 브랜드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브라질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니아신아마이드와 펩타이드 등을 앞세운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으로 민감성·트러블 피부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으며, 스킨1004는 병풀추출물을 핵심 원료로 한 앰플과 토너, 크림, 선케어 라인업을 선보였다. 조선미녀는 쌀과 인삼, 프로폴리스 등 한방 원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정체성을 앞세워 대표 제품인 '릴리프 선'으로 프리미엄 K뷰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관심은 구다이글로벌의 다음 행보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를 비롯해 티르티르, 스킨1004, 라운드랩, 스킨푸드, 하우스오브허 등 8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글로벌 K뷰티 기업이다. 창업자인 천주혁 대표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한국판 로레알'을 목표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번 조선미녀의 브라질 세포라 입점은 아시아와 북미, 유럽에 이어 남미 시장으로 사업 반경을 넓히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브라질을 거점으로 멕시코와 칠레, 아르헨티나 등 인접 국가로 유통망을 확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정 국가나 브랜드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 축을 다변화하려는 구다이글로벌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브라질은 높은 관세와 복잡한 통관 절차, 물류 비용 등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코스알엑스와 스킨1004에 이어 후발주자로 나선 조선미녀가 초기 흥행을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또 이를 계기로 구다이글로벌의 다른 브랜드들까지 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남미 특유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물론 가격 경쟁력과 유통 전략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이 같은 현지화 역량이 남미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