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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수보다 내실 경쟁”…GS25는 효율화, CU는 우량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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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7.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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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당 매출 5월 8.1%↑…출점 경쟁 둔화
GS25 영업익 18.9%·CU 4.4% 증가 전망
PB·외국인 소비가 하반기 실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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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의 승부처가 달라졌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점포를 확보했는지가 경쟁력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기존점 성장률과 점포당 매출, PB(자체브랜드), 외국인 소비 등이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외형 확대보다 점포 생산성과 수익성이 중요해진 것이다. GS25는 우량 입지 중심의 점포 효율화에, CU는 기존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양사는 올해 2분기 나란히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주요 편의점 4사의 점포 수는 5만3372개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점포 증가율은 전월(2.4%)보다 둔화되며 외형 확대 속도가 한풀 꺾였다.

반면 점포당 매출은 올해 1월 3.9%, 2월 7.1%, 3월 5.5%, 4월 5.8%, 5월 8.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포화로 신규 출점 효과는 둔화되는 반면 기존 점포의 매출 증가는 이어지면서 편의점 경쟁의 기준도 점포 수보다 점포당 매출과 기존점 성장률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올해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994억원, 영업이익은 10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9%, 18.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 실적은 GS25 외에도 GS더프레시와 GS샵 등 연결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증권가는 편의점 사업(GS25)만의 영업이익을 6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매출 2조4027억원, 영업이익 724억원으로 각각 4.92%, 4.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모두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아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전략도 차별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GS25가 우량 입지 중심의 점포 재편과 가맹점 상생 전략을 통해 점포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IBK투자증권은 GS25의 기존점 성장률이 올해 1분기 4.7%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CU는 비용 효율화와 우량점 확대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점 성장률도 1분기 2.7%에서 2분기 4%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GS25는 점포 효율을, CU는 기존점 경쟁력을 앞세워 같은 목표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고마진 상품인 PB(자체브랜드) 강화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GS25는 초저가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100여 종으로 확대하며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CU도 베이커리 PB '베이크하우스405'의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올해 1~4월 21.3%를 기록하는 등 PB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마진 PB 확대는 객단가를 높이며 점포당 매출 증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소비 확대도 실적 개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GS25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2% 증가했으며, CU도 1~5월 외국인 매출이 56.7% 늘었다. 관광객 유입이 서울뿐 아니라 지방 주요 관광지로 확산되면서 외국인 소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점포 수 확대 경쟁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하반기에는 기존점 성장률과 PB 경쟁력, 외국인 소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과 고정비 부담, 소비 회복세 지속 여부는 수익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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