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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밀어낸 증권…5대 금융 ‘은행 다음 수익원’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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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7.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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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드에도 뒤졌지만 4년 만에 비은행 1위
5개 증권사 상반기 순익 2조6370억…12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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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됐습니다.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이 보험을 제치고 5대 금융지주의 두 번째 수익원으로 올라섰다. 2022년만 해도 보험과 카드에 뒤졌지만 올해는 순이익이 2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비은행 부문의 수익 구조가 증권 중심으로 바뀌었다.

26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의 상반기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은행·증권·보험·카드 계열사 가운데 은행의 합산 순이익이 9조34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이 2조637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보험 1조669억원, 카드(NH농협카드 제외) 692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5대 금융지주의 비은행 순익 순위는 최근 5년간 단계적으로 바뀌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은행 순이익이 7조26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험(IFRS17 도입 이전 회계기준) 1조1080억원, 카드 9114억원, 증권 7323억원 순이었다.

증권은 2023년 상반기 순이익이 8928억원으로 늘면서 카드 6643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다만 보험이 1조32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비은행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증권 순이익은 2024년 상반기 1조1372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조1867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보험 순이익은 각각 1조3592억원과 1조3160억원으로 증권을 웃돌았다.

보험과 증권의 격차는 2024년 2220억원에서 지난해 129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증권사 실적이 개선된 반면 보험사 순이익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증권사 합산 순이익이 2조6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 보험사 순이익은 1조669억원으로 19% 줄며 순위가 뒤집혔다. 지난해 보험이 증권을 1293억원 앞섰지만 올해는 증권이 보험보다 1조5701억원 많은 이익을 낸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965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KB증권이 7963억원, 신한투자증권이 577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순이익은 각각 2731억원과 247억원이었다. 특히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상위 3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2조3392억원으로 5개 증권사 전체 순이익의 89%에 해당했다.

증권사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국내 증시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가 꼽힌다. 보험사는 보험금 예실차와 투자손익 변동으로 실적이 둔화했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제한된 가운데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실적은 증시와 거래대금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변수가 있다"며 "올해 나타난 수익 순위 변화가 장기적인 구조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브로커리지와 운용 수익뿐 아니라 자산관리와 IB 등에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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