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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데이터 한곳에…한전 ‘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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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7.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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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통합 앞서 데이터·IT 인프라 선제적 결합
나주·대전 ICT센터 거점 활용…GPU 등 인프라 확충
서부·남동·남부발전 주도로 맞춤형 AI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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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ICT 나주센터./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자사와 발전 5사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기 위해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발전사 법인 통합에 앞서 데이터·정보기술(IT)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기 위한 작업이 먼저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전력ICT 나주센터'와 '전력ICT 대전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 중이다. 2028년까지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를 보강하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해 데이터 저장·처리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발전사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각 발전소에서 가동하고 있는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 주요 설비의 상태와 운전·정비 이력을 실시간으로 축적한 뒤 공동 AI 모델로 이상 조기 발견, 선제 정비, 가동률 상승 등의 결실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 수집 기반은 일부 마련됐다. 한전은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플랫폼(IDPP)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 5사 28개 발전기에 약 47만개 항목의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 발전사별로는 △남동발전 2기(4만개 설치) △남부발전 15기(29만개) △동서발전 2기(2만개) △서부발전 7기(8만개) △중부발전 2기(4만개) 등이다.

이 가운데 15개 발전기 데이터는 한전 데이터센터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한전에 따르면 하루 약 95억건, 208기가바이트(GB) 규모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

AI 개발 및 적용 범위는 발전 3사가 나눠서 진행 중이다. 서부·남동·남부발전은 발전설비관리 AI 시스템 'GENi'를 동시에 구축했다. 남부발전은 발전설비 감시 애플리케이션, 서부발전은 발전데이터 활용 및 비즈니스 플랫폼 강화, 남동발전은 AI·빅데이터 기반 발전소 운영 분야를 맡아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은 이에 더해 전력공급, 판매·서비스, 계통 시뮬레이션, 전력망 건설·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저장·연산 능력만으로는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인프라 확충을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통합데이터센터 사업은 현재 준비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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