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퍼시스, ‘가구 구독’ 던졌다…단기 손실 무릅쓴 승부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9010010738

글자크기

닫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7. 29. 15:3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사무가구 렌털·케어·회수 통합한 '오피스 구독 서비스' 공식 출범
50인 기준 월 120만 원선…LG전자 등 대기업·스타트업 공급 계약
대리점 마찰 최소화, 그룹사 인프라 총동원…"장기적 체질 개선 드라이브
1
박정희 퍼시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퍼시스가 가구 '판매'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버리고 오피스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책임지는 '구독' 체제로의 전격 전환을 선포했다. 단기적인 영업이익 감소와 재무적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인공지능(AI) 도입과 하이브리드 워크 확산으로 격변하는 오피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다.

퍼시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무가구의 도입부터 운영·관리, 회수·순환 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플랫폼 '오피스 서비스 허브'로 연결하는 '퍼시스 오피스 구독 서비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날 박정희 퍼시스 대표이사는 "좋은 업무환경을 만드는 일은 좋은 가구를 공급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고객이 가구를 구매한 이후 직접 감당해 온 오피스 운영의 복잡성과 부담을 퍼시스가 덜어줌으로써, 고객이 자본과 에너지를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퍼시스가 제시한 구독 서비스의 핵심 유인은 '초기 비용 절감'과 '맞춤형 케어'다. 예를 들어 50인 기준 오피스를 일시불로 구축할 경우 약 5000만원~6000만원의 목돈이 투입되지만, 구독 모델을 활용하면 월 120만원~130만원 수준으로 오피스 구축과 레이아웃 변경, 무상 클리닝 등 유지보수 서비스를 함께 제공받게 된다.

실제로 퍼시스는 테스트베드 기간을 거쳐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거나 이행을 앞두고 있다. 타깃층 역시 특정 기업군에 한정하지 않았다. 초기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물론, 가구 구매 비용을 자산 대신 비용으로 처리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대기업 계열사까지 폭넓게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 간 거래(B2B) 가구 업계에서 구독 서비스 도입 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것은 '기존 대리점 망과의 이해관계 충돌'과 '재무적 부담'이다. 이에 대해 퍼시스는 230여 개에 달하는 기존 유통망과 파트너사들이 플레이어로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설계해 오프라인 매장과의 마찰을 사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류 시공 법인, 이전 설치·클리닝 전담 조직 등 퍼시스 그룹 내 파편화돼 있던 인프라를 하나의 서비스 고리로 묶어 사업 일체감을 강화했다. 계약 종료 후 회수된 가구는 세척·리퍼비시 과정을 거쳐 중고가구 판매 서비스(테스트베드 진행 중)로 재유통하는 등 순환 경제 모델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다만, 판매 대금을 한 번에 회수하는 일시불 방식과 달리 구독 모델은 초기 투자 비용(CAPEX)이 많이 들고 매출이 장기간 나눠 인식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영업이익과 현금 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퍼시스 측은 "단기적으로는 이익면에 도움이 안 될 수 있지만, 튼튼한 재무 체력과 연구·생산 인프라가 받쳐주고 있다"며 "단기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시대적 흐름과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발맞춰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