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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용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우즈벡 용병을 통해 "최근 올린 스즈카 구단과의 계약 해지 영상 이후 남겨주신 댓글과 쓴소리를 모두 읽어봤다"며 "영상을 보시고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구독자분들, 스즈카 현지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보용은 스즈카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팀을 떠났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일부 팬들은 팀과 동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보용은 "가장 많은 분들이 실망하신 부분은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팀을 떠난 점과 그동안 보여드린 진정성 있는 모습들을 한순간에 웃음거리로 만든 것 같은 경솔한 태도였을 것"이라며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더 차분하고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즈카 구단과 땀 흘린 동료들에 대한 예의를 다 갖추지 못한 모습으로 비쳤다"며 "제 부족한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보용은 이번 계약 해지와 함께 축구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30살이 된 지금까지 축구가 너무 좋아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고 감사하게도 프로 진출까지 성공했다"면서도 "경기장 안에 있는 시간보다 벤치에 머무른 시간이 더 많았고, 군 복무 이후 도전한 스즈카에서도 용병으로서 마음처럼 활약하지 못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늘 제 이름 앞에는 '도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기에 은퇴라는 단어는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다"며 "선수로서 수명이 다해가고 있음을 인정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했다.
김보용은 구단과 충분한 소통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즈카는 지금도 제게 가장 고마운 구단이고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준 팀"이라며 "결코 스즈카와 팀을 가볍게 여긴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단 당시부터 구단과 일본에서의 활동이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점, 시즌 중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서로 인지하고 있었다"며 "시즌 중반 구단에 고민을 털어놨고 충분한 시간을 가진 뒤 은퇴를 결정했다. 구단 역시 제 의견을 존중해 줬다"고 밝혔다.
또 "상황이 힘들어지니 회피하고 도망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축구 선수라는 제 인생 가장 소중한 타이틀을 내려놓는 것은 도망이 아니라 제 한계를 인정하고 내린 가장 아프고 무거운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자신의 영상 속 태도에 대해서는 거듭 반성했다.
김보용은 "은퇴라는 무거운 결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를 켰던 행동과 영상 속 언행이 마치 일본 리그를 무시하는 것처럼 비쳐진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표현과 방식이 너무 성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리그에서 뛰든 땀 흘리는 모든 선수들을 진심으로 존중해 왔다"며 "제 경솔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셨을 선수들과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보용은 "지금까지 제 축구 여정을 관심 있게 봐주신 분들의 마음과 이번에 보내주신 질책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에 더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했다.
김보용은 우즈베키스탄 리그의 FK 투론 예이판에서 뛰던 시절 유튜버 곽튜브의 영상을 통해 현지 리그의 열악한 환경이 알려지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태국 치앙마이 FC와 부천FC를 거쳤으며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에는 부천FC와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5부리그 아틀레티코 스즈카에 입단해 약 5개월간 뛰었고 구단과 계약을 해지한 뒤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축구선수와 유튜버 활동을 병행해왔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1만명 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