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등 현안 논의 전망
韓은 中 건설적 역할 당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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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위원 겸 부장은 방한 시 조현 외교부 장관과 가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양자관계 현안 및 북한-중국 관계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더불어 청와대 방문 및 이재명 대통령 예방,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등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 위원 겸 부장의 방한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월 국빈 방중 및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지난 1월에 중국과 올해 1분기에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러 요인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왕 위원 겸 부장은 지난 4월 북한을 먼저 방문, 한국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부정적인 분석과 전망도 속출했다. 우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이 원하는 건설적 역할을 맡아주기보다는 미국과의 글로벌 전략 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 회복을 추진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북핵 문제에는 눈을 감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게다가 왕 위원 겸 부장에 이어 시 주석까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런 우려는 보다 구체화됐다. 이에 한국은 급거 '북핵 묵인설'이 확산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배경 하에서 왕 위원 겸 부장이 방한할 경우 한국은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만 문제 역시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한중 국장급 협의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 만큼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자리에서 한국이 1992년 한중 수교 공동성명을 통해 밝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한국으로서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인정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의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나쁠 것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