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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차세대 민항기’ 개발 맞손… 李 “항공기 제조 강국으로 동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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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7. 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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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KAI·엠브라에르 항공우주 협력 MOU
이재명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라우데미르 뮐러 브라질 출투자진흥청(ApexBrasil) 회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 이재명 대통령, 마르시우 엘리아스 호자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프란시스쿠 고미스 네투 엠브라에르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
한국과 브라질이 차세대 민간항공기 공동 개발에 나선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대형 수송기 C-390에 한국 기업들이 주요 부품을 공급한 성과를 발판으로 민항기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고, 우주·항공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지렛대 삼아 양국의 경제협력도 핵심광물과 방산, 바이오, 교역·투자 등 전방위로 확대됐다.

브라질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시장을 주도할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엠브라에르는 이날 민항기와 항공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 에어버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제조사로 꼽힌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민항기 공동 개발과 관련해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주항공청과 정책실을 중심으로 민간기업과 정부 기관이 함께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기업들은 이날 총 7건의 MOU와 1건의 공동합의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브라질 미티오릭과 희토류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고,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기업 간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고위급 조율 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며 김 실장을 양국 경제협력 조율 전담자로 지정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을 담당자로 지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종출 KAI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9일 2박 3일간의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국인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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