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이 100만명인 독립·예술 영화로는 드문 흥행 돌풍
영화제로 먼저 본 마니아들의 SNS 입소문에 힘입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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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떻게…'는 상영 엿새째인 전날까지 2만7155명을 불러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독립·예술 영화의 1만 관객 동원은 상업 영화로 치면 100만 관객에 해당되는 성과로, 개봉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3만명에 육박하기란 무척 드문 경우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CGV 강변을 기준으로 개봉 첫날 2회차·160석에 불과했던 '어떻게…'의 상영 규모는 2일 6회차·480석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스크린 수는 61개에서 63개로, 좌석수는 7495석에서 1만1437석으로 각각 늘었다.
일반 관객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일본 다큐멘터리가 이처럼 기대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까닭은 우선 SNS를 통한 입소문 확산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영화계 홍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 2023년 제18회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시작으로 지난해 제23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를 거쳐 올해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까지 여러 영화제에서 '어떻게…'를 먼저 본 다큐멘터리 마니아들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SNS를 위주로 쏟아낸 긍정적인 관람평에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 여성 관객들이 먼저 움직이면서 흥행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탄탄한 완성도도 한몫 거들고 있다. '어떻게…'는 둘 다 대학교수인 부모가 사회적 시선을 두려워해 조현병 환자인 딸을 20년 넘도록 집에 감금하면서 무너진 가족의 삶을 아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4일 오전 실 관람객들의 평가를 수치화한 CGV에그지수와 네이버 평점에서 97%와 9.44점(10점 만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을 만큼 높은 만족도를 과시중이다.
수입·배급을 맡은 엣나인 필름 측은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지방에서도 빗발치고 있어, 이번 주부터는 지방을 위주로 상영관 확대를 꾀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