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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교육 인구는 늘고 청년은 떠난다…수도권 일자리 쏠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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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6. 08. 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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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출 사유 직업이 52.1% 차지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 수도권에 집중
대전시 전경
대전시 전경
대전지역으로 교육을 목적으로 유입되는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대전지역 인구이동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의 20대 인구는 2025년 기준 2200명이 순유입됐지만, 수도권과의 이동에서는 1900명이 순유출됐다.

충남과 전북, 경북 등 비수도권에서 들어온 20대 인구가 순유입을 이끌었지만, 수도권으로 청년층의 이동은 계속됐다. 2020∼2025년 대전 20대의 수도권 순유출은 연평균 3300명에 달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대전의 20∼39세 청년은 모두 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0대의 수도권 전출 사유로는 직업이 52.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대전과 수도권의 고용 기회와 일자리 여건 차이가 청년 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은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11.2%로 낮고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 비중은 21.1%로 높다. 수도권에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전문·지식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다.

딥테크 기업 고용이 석·박사급 연구인력에 집중되는 특성상 학부 졸업 청년의 초기 일자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면 대전의 교육 인구 흡수력은 높아졌다. 대전 전입자 가운데 교육을 이동 사유로 꼽은 비중은 2016년 7.5%에서 2025년 15.9%로 상승했다. 5∼19세 학령기 인구도 2017∼2019년 연평균 2600명 순유출에서 2023∼2025년 연평균 700명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대전의 입시·보습학원 비중은 62.9%로 세종과 충남보다 높았다. 학생 1000명당 입시·보습학원 정원은 278명, 인구 1만명당 대학 재학생 수는 1636명으로 비교 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다.

대전이 2025년 2800명 순유입으로 전환한 데에는 세종으로의 유출 감소와 학령기 가구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 대전에서 세종으로의 순유출은 2017년 1만7800명에서 2025년 300명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를 취업과 정착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기술창업 생태계를 확충하는 동시에 생산·기업지원 서비스 일자리를 넓히고, 지역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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