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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Inc의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835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영업손실 2억4200만달러·3545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당기순손실은 5억7000만달러(8560억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3100만달러(435억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1분기(순손실 3897억원)에 이어 2개 분기째 적자 행진이 이어진 셈이다.
올해 2분기 적자 규모는 쿠팡Inc가 2021년 상장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종전까지 최대 분기 손실은 상장 첫해인 2021년 2분기로, 당시 환율 기준 영업손실 5억1493만달러(약 5773억원), 순손실 5억1860만달러(약 5814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1·2분기 연속 적자 폭이 커지면서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1895억원, 누적 순손실은 1조2457억원으로 불어났다.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쿠팡Inc의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13조3007억원)로, 전년 동기(85억2400만달러) 대비 4% 늘었다.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해 말 정보유출 사태의 책임을 물어 부과한 과징금 6246억원이 꼽힌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인 이 과징금이 재무제표상 충당금 등 손실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도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쿠팡Inc도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추산된 과징금 약 4억1000만달러(6247억원)가 2분기 실적에 판매 및 관리비(OG&A)에 반영될 것"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미국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쿠팡의 목표 주가를 28달러에서 27달러로 하향했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지난달 7일 목표 주가를 29달러로 설정하며 비중확대(매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