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유업계에 판매 가격 인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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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34억 달러(약 4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엑손모빌은 145억 달러(약 20조6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셰브론은 4배 이상 증가한 121억 달러(약 17조2300억원)를, 셸은 약 100억(약 14조2400억원)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회사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불안이 석유 수출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수급 불균형과 공급망 차질 우려가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이것이 석유 생산 기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다시 한번 재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에너지 기업들이 전쟁으로 이익을 취하게 되자 '전쟁 폭리'로 규정하고 횡재세 부과를 검토했던 상황과 유사하다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석유 기업들이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현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석유 업계를 향해 소비자 판매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 배경에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민주당의 세 확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란 전쟁 이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등 유가 상승이 가계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공화당 내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의 라훌 차우다리 부사장은 아람코의 호실적에 대해 "디젤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확대와 기존 비축유 판매가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도, 비축유가 감소함에 따라 지금과 같은 수익성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