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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도, 매킬로이도 ‘고만고만’…올해 PGA ‘이상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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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8. 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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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터럽 3승했지만 독주 없던 시즌 평가
메이저 대회 이변, 10위권 선수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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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에서 열린 PGA 투어 3M 오픈에 출전한 스코티 셰플러. / AFP 연합뉴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은 압도적인 선수가 없었던 이례적인 시즌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PGA투어는 마지막 정규 시즌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만을 남겨두고 있다. 윈덤 챔피언십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상위 랭킹 선수들은 주로 참가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PO) 출전 자격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PO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필요한 선수들에겐 마지막 기회다. PGA 투어는 윈덤 챔피언십 결과까지 페덱스컵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70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한국에서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4위인 김주형과 57위인 임성재가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5일 올해 PGA 투어는 아무도 독주하지 못한 이상한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즌 시작 전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합한 것보다 우승을 많이 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고 짚었다. 코터럽은 시즌 3승,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각각 1승을 거뒀다.

최근 3개월 동안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 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점도 언급됐다. 지난 5월 캐머런 영(미국)의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 대회에서는 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또 현재 랭킹 30위 이내 선수 중 절반은 올해 우승이 없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이변이 많이 일어난 해로 평가된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에런 라이(잉글랜드)는 우승 당시 44위,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는 34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56위였다. 메이저 우승자 3명이 랭킹 30위 밖이었던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2009년에는 앙헬 카브레라(마스터스·69위), 루카스 글로버(US오픈·71위), 스튜어트 싱크(디오픈·33위), 양용은(PGA 챔피언십·110위)이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상위 랭킹 선수들에겐 트로피 추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지만 PGA 투어는 이런 흐름을 원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닌해 취임 때 "팬들은 대회가 시작될 때 누가 우승할지 알 수 없기를 바란다"며 평준화를 운영 원칙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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