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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분기 해외매출 첫 6000억 돌파…2분기 영업익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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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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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매출 6458억…분기 최대 기록
미주 54%·중국 44%·유럽 61% 성장
6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 유지
삼양식품 명동 신사옥 전경
삼양식품 명동 신사옥 전경./삼양식품
삼양식품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앞세워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늘렸다.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까지 판매 지역을 넓히면서 해외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3억원, 영업이익 17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46.7%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분기 해외 매출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도 성장세가 고르게 나타났다. 미주 매출은 2036억원으로 54% 늘었다. 미국에서 대형 유통망뿐 아니라 에스닉 채널까지 판매처를 확대했고 멕시코 등 중미 시장에서도 판매가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18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44% 성장했다. 기존 유통채널에 더해 간식 채널 등으로 판매 접점을 넓힌 것이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유럽은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난 데다 새로운 국가로 진출 범위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61% 증가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의 성장세는 불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맞물려 있다. 불닭 브랜드는 지난 5월 말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어섰다.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인기가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판매 기반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삼양식품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6개 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해외 판매 채널이 다변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국내 생산시설의 효율 향상과 환율 효과도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해외 사업 확대에 맞춰 생산과 유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법인별 역할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외 생산시설의 효율성을 높여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각 지역별 해외법인 역할과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강화해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하며 성장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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