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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해외서 벌고 테이크핏으로 키웠다…상반기 영업익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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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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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4832억·영업익 18억 기록
해외매출 466억…전체 매출 비중 9.6%
테이크핏 매출 76%↑…제품군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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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본사 전경./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수출과 단백질 제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우유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성장 제품군과 해외 시장으로 외연을 넓힌 결과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83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 7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76.7% 늘었다.

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2분기 매출은 25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8000만원으로 38.1%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5억2000만원으로 75.9% 증가했다.

해외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기준 해외 매출은 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7% 증가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83.4% 늘었다. 조제분유 중심이던 수출 품목을 동결건조 제품과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컵커피, 테이크핏 등으로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5%에서 9.6%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남양유업은 베트남과 몽골 현지 유통기업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해외 판매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우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54.4%에서 48.9%로 낮아졌다. 반면 초코에몽과 테이크핏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군 비중은 24.3%에서 29.2%로 높아졌다.

특히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들어 테이크핏 몬스터 리뉴얼을 시작으로 단백질 쉐이크와 초고단백 제품, 에너지젤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 상황에 맞춘 제품군을 확대했다.

커피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프렌치카페와 루카스나인 등 커피믹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편의점 채널 매출도 테이크핏과 초코에몽, 17차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10.1% 늘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급식 등을 담당하는 기업간거래(B2B) 채널 역시 11% 성장했다.

자회사 백미당의 실적도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은 160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5000만원 적자에서 올해 5억6000만원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1억4000만원 적자에서 3억3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남양유업은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과 성장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수출 품목을 확대하는 동시에 단백질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출 확대와 단백질 등 성장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와 성장 제품군 경쟁력 강화, 주요 유통채널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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