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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학회, ‘맘모톰’ 진료기준 제시…“암 치료엔 권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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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8. 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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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병변은 추적관찰 원칙 제시
시술 전 조직검사 통한 진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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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방암학회가 유방 종양 제거에 흔히 쓰이는 '맘모톰' 시술의 적정 사용을 위한 진료 기준을 내놨다. 유방암으로 진단됐거나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학회는 대한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와 함께 '유방병변의 진공보조절제술에 관한 한국형 임상적 합의 기반 진료권고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방병변 진공보조절제술(VAE)은 진공흡입 장치와 회전하는 칼날을 이용해 유방 조직을 제거하는 시술로, 흔히 '맘모톰'이라는 장비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비는 애초 유방 조직을 소량 채취하는 용도로 개발됐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작은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데 널리 활용돼왔다.

최소 절개로 시술할 수 있어 환자 선호도가 높고 진단·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도 많지만, 적절한 진단 없이 시행되는 등 부적절한 사용 사례도 있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특히 유방암으로 진단됐거나 악성이 의심되는 병변에는 치료 목적으로 VAE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VAE는 조직을 잘게 절제해 흡입하는 방식이어서 종양의 정확한 크기와 절제면 등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VAE는 비급여 항목으로 실손의료보험과 맞물리면서 양성 결절에 대한 과도한 시술 우려와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분쟁이 이어져왔다.

학회는 이 같은 문제를 줄이고 VAE의 적절한 사용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권고안을 제정했다. 핵심은 모든 유방 병변을 일률적으로 제거하기보다 환자와 병변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병변은 추적관찰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학회는 "악성으로 의심되거나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 목적으로 VAE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VAE 시행 전 정확한 조직진단을 거치는 것도 원칙으로 제시됐다. 학회는 "VAE 전에 중심침생검(CNB) 또는 진공보조생검(VAB)을 통한 정확한 조직진단이 원칙"이라며 "선행 조직진단 없이 바로 VAE를 시행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으며, 영상학적으로 전형적인 양성 병변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악성이 의심되는 병변 역시 치료 목적의 VAE는 권고하지 않는다. 학회는 "적절한 확진과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수술적 절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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