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車·산업용 도료 제품군 확대
첨단·항공·방산 소재 신사업 발굴
해외 사업, 내수 성장세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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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루페인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061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3965억5000만원)보다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7억5000만원에서 322억8000만원으로 72.1% 늘었다.
매출 증가폭에 비해 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주식 한 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주당순이익(EPS)도 보통주 기준 445원에서 1243원으로 크게 뛰었다.
특히 2분기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24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8% 증가했다. 순이익은 185억6000만원으로 224.7% 뛰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의 약 75%를 2분기에 벌어들인 셈이다.
수익성 개선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효율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노루페인트는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공급망 안정화와 원재료 운영 고도화, 생산·물류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과 사업의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은 차열 도료 '에너지 세이버 쿨월'이다. 건축물 외벽에 태양열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제품으로, 국내 도료업계 최초로 미국 쿨루프평가위원회(CRRC)의 '쿨월(Cool Wall)'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친환경·기능성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해물질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퍼티 '하이큐 마스터 퍼티'와 바이오 기반 소재를 적용한 '노루 웨이 바이오(NOROO WAY BIO)' 등도 선보였다. 아울러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와 산업용 기능성 코팅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기존 도료를 넘어 첨단 소재로 넓히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배터리용 소재와 ESS용 난연 소재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우주항공·방산 분야 소재 국산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수출액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매출 증가율은 1.5%로 수출 증가율이 내수의 네 배를 웃돌았다. 베트남과 중국 상하이 등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하는 노루페인트는 향후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85억4000만원으로 매출의 약 2.5%를 차지했다. 연구인력은 박사 1명, 석사 22명, 학사 81명 등을 포함해 총 130명 규모다. 고부가가치 제품과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기존 도료 사업의 영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건설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환율 변동 등은 변수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건축용 도료 수요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재료 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을 관리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해외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하반기 과제로 꼽힌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