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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중 60% 주식으로”…SK하닉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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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8. 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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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60% 자사주·40% 현금 지급
임금 인상률 6.3%, 복지포인트 등 확대
영업익 250조 달성 시 1인당 '7억'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0.5조<YONHAP NO-4217>
/연합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을 전체 재원의 40%는 현금, 나머지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이다. 성과급 체계와 함께 노사 쟁점 사안이었던 임금 인상률은 6.3%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공개했다. 지난 6월 노사가 첫 번째 교섭을 시작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노사는 지난 11~12일 6차 교섭에 이어 광복절 연휴인 15~17일에도 릴레이 교섭을 이어간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노사가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결방안을 스스로 만들어 지급 방식을 보완하고, 적자 시 위기극복 방안과 사회적 가치 참여 방안까지 담은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며 "외부의 중재나 제도에 기대지 않고 노사가 자체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이 이번 합의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성과급 지급 방식은 PS의 40%를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데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당해지급분은 현금 40%와 주식 40%이며 나머지 20%는 1년 후 10%, 2년 후 10%를 각각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당해 지급하는 자사주는 당해 매도가 가능하다. 시행 첫 해인점을 고려해 특정 사유가 있는 구성원들은 자사주 대신 현금 선택도 가능하도록 했다.

주식 수 산정 시 3개 시점(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종가, 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종가 중 가장 낮은 값을 적용하는 등 주가 변동성에 대한 보완 방안도 마련했다. 현금 보상 중심의 구조를 넘어 구성원과 회사, 주주가 장기 성장의 방향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게 SK하이닉스 설명이다.

노사는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에 대한 합의도 이끌어냈다. 기본급은 직무급과 경력급을 합쳐 6.3% 인상한다. 복지포인트는 기존 24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교대근무수당은 21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높인다. 기혼자의 주택자금 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본인 사망 지원금은 300만원에서 2000만원, 자녀는 1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늘린다. 정년퇴직자의 경우 퇴직연도 성과급의 50%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SL3·SL4 승진율도 기존 40%에서 올해 45%, 내년 50%로 순차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노사는 이번 잠정 합의안에 회사의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적자 시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회사의 조기 회복을 전제로 임금 일부의 지급을 이연하고, 향후 흑자 전환 시 일시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회사 측은 "SK하이닉스 고유의 '위기극복 DNA'를 재확인하며 노사 상생의 문화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며 "구성원과 주주가치, 미래 투자,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해 사회·구성원·노조·회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성숙한 노사 상생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인 250조원 달성 시 PS 재원은 25조원으로, 전체 임직원 3만5000여명에게 단순 배분할 경우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7억원 수준이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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