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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등촌1동 성당서 농인 신자 위한 ‘수어 통역 미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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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8. 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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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매주 주일 오전 11시 교중미사 때 수어 통역
ⓒ천주교 서울대교구 26_0522_서울애화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미사_0359
5월 천주교 정순택(오른쪽) 대주교가 서울애화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미사에서 강론하는 동안 옆에서 부제가 수어로 통역하고 있다./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청각장애가 있는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수어 통역 미사'를 확대해 나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3일부터 등촌1동 성당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교중미사 때 수어 통역 미사를 봉헌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어 통역은 서울대교구 에파타 성당 자원봉사분과 소속 수어 통역 봉사자들이 맡는다.

서울대교구는 현재 개봉동 성당과 행운동 성당에서 수어 통역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번에 등촌1동 성당에서 수어 통역 미사를 시작하는 것은 지역의 농인 신자들이 보다 가까운 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서울대교구는 설명했다. 교구 장애인 사목 특임사제 나오진 신부는 "강서 지역에 농인 신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본당에서 수어 통역 미사를 봉헌하고 수어 통역사를 배치하는 것은 농인 신자들의 종교적 접근권을 보장하고 신앙 공동체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이해하고, 모든 신자가 차별 없이 신앙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회적 모델의 구체적인 실천"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교구 내 농인 사목은 수어 미사를 봉헌하며 농인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지원하는 에파타 성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에파타 성당에는 청각장애인 사제인 박민서 신부와 김동준 신부가 사목하고 있다. 교구는 현재 수어 통역 봉사자 수가 부족한 만큼 향후 다른 본당으로의 수어 통역 미사 확대 여부는 봉사자 확보와 등촌1동 성당 운영 상황 등을 살펴본 뒤 논의할 예정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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