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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회장 “위기는 새로운 선택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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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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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I CEO 포럼서 31년 경영 경험 공유
황금올리브·치킨대학 등 혁신 사례 소개
57개국 800여개 매장 글로벌 확장
[사진1] BBQ치킨_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강원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2026 HDI CEO SUMMER ~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강원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2026 HDI CEO SUMMER FORUM'에서 '위기를 기회로,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31년간 BBQ를 이끌며 겪은 위기와 이를 성장의 계기로 바꾼 경영 경험을 공유했다.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고 제품과 시스템을 끊임없이 혁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 과정을 소개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윤 회장이 지난 20일 강원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2026 HDI CEO SUMMER FORUM'에서 '위기를 기회로,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포럼에는 김종갑 인간개발연구원(HDI) 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 CEO 130여명이 참석했다. '초지능 시대의 넥스트 프론티어-기술 과잉시대, 본질적 경쟁력을 찾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성장 전략과 미래 경쟁력을 논의했다.

윤 회장은 BBQ의 지난 31년을 성과보다 '선택'의 관점에서 설명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AI)와 외식시장 변화 등 사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순간마다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새로운 선택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위기는 기업을 멈추게 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을 요구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과 운영 방식의 혁신이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BBQ는 2005년 치킨 조리에 올리브오일을 접목한 황금올리브치킨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치킨대학을 중심으로 가맹점 교육과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가맹사업 운영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윤 회장은 단순한 외형 성장을 경계했다. 그는 "회사를 크게 만드는 것과 오래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경영 방식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용됐다. BBQ는 한국에서 구축한 브랜드 정체성과 맛을 유지하면서도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행태를 반영하는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를 비롯해 파나마·콜롬비아 등 중남미,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윤 회장은 해외 시장 개척 과정에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불확실성과 실패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길만 따라가서는 새로운 시장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때마다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스스로 만들어 온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경영 환경에서는 기술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기업의 본질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도 했다.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보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분명히 하는 것이 지속적인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앞으로도 BBQ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K-푸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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