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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해 4.45조 확보…미래 투자 실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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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8. 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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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주 양도
처분 금액 4조4499억원…지분율 10.22% 하향
삼성SDI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재원 마련"
삼성sdi 전경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를 매각해 4조4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핵심 자산을 현금화해 미래 성장동력 투자에 활용하기 위한 자본 재편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금액은 약 4조4499억원이며, 양도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기존 15.22%에서 10.22%로 낮아진다. 삼성SD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5%만 우선 현금화하는 구조다.

삼성SDI는 이번 지분 매각 목적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라고 명시했다. 양도금액은 삼성SDI 자기자본의 18.88%에 해당한다.

핵심은 확보한 4조4500억원의 활용처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수요 둔화로 단기 실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ESS, LFP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ESS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도 본격화하면서 관련 생산능력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현금이 이 같은 미래 성장사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거래는 삼성SDI가 자산을 활용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 등을 선택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확보하면서 재무 부담을 낮추고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삼성SDI가 남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0.22%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쏠릴 전망이다.

삼성SDI가 추가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상당한 규모의 추가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추가 매각 계획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뿐 아니라 ESS와 차세대 배터리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여력이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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