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플랜트·SKC·AI 컴퍼니에 투입
자금 회수 집중했던 지난해와 대비
올해까지 리밸런싱 마무리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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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올해 상반기 종속기업·관계기업 지분을 처분해 1조3245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1조2130억원을 들여 종속기업·관계기업 지분을 취득했다. 회수한 자금 수준의 금액을 다른 계열사에 투입한 것이다.
투자한 계열사를 보면 반도체·AI 사업을 추진 중인 곳에 집중됐다. 우선 지난 4월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일부를 3985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건설업에서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
지난 5월엔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글라스기판 사업을 추진 중인 SKC 유상증자에 참여해 5448억원을 투입했다. 이 외에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에 설립한 AI 솔루션 법인인 AI 컴퍼니에도 전체 2억5000만달러(약 3600억원) 중 1997억원 등을 출자한 상태다. 현재 SK㈜의 매각예정자산 처분은 15억5000만원으로 잡혀있다.
이는 지난해 상황과 대비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SK㈜는 지난해 상반기 종속기업·관계기업 처분 자산 394억5100만원, 종속기업·관계기업 지분 취득액 1461억원이었다. 당시 매각예정자산 처분은 무려 2조7823억원으로, 그만큼 자금 회수에 무게를 뒀다. 업계 관계자는 "(SK㈜가) 지난해엔 비핵심 자산 매각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매각은 물론 투자도 함께 진행하면서 자산을 재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가 지난달 매각을 결정한 SK실트론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SK실트론은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사이지만, 예외적으로 2조3000억원이라는 대규모 현금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SK㈜는 재무 건전성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SK㈜는 SK실트론의 매각 자금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이런 움직임은 그룹이 지난 2024년부터 추진 중인 리밸런싱과 맞물린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취임 직후 이를 주된 과제로 꼽고 강하게 이끌어왔다.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올해 초 연임한 최 의장이 연말까지 매듭을 지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의 지금 초점은 AI 중심으로 작업하는 것"이라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