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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설계 끝난 대전의료원… 수차례 미뤄진 ‘첫 삽’ 이번엔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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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6. 08. 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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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전의료원 기본설계 마무리… 건립 본격화 2
대전의료원 조감도. /대전시
올해 문을 열겠다던 대전의료원이 이제야 기본설계를 끝냈다. 개원 목표는 2030년으로 밀렸고, 착공 전 총사업비 협의와 시공사 선정, 실시설계도 남아 있다. 수차례 미뤄진 착공 일정이 이번에는 지켜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전시는 27일 시청 창의실에서 '대전의료원 건립사업 기본설계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설계안을 최종 확정했다.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319병상 규모로 조성되는 대전의료원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이자 감염병 대응 의료 안전망 역할을 맡는다. 이번 설계안에는 조달청 설계적정성 검토와 보건복지부 기본설계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도 반영됐다.

사업은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이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총사업비 1759억원, 319병상 규모가 확정됐고 시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정은 계속 뒤로 밀렸다. 선량지구 개발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설계와 사업비 조정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지면서 준공 목표는 2028년, 2029년으로 차례로 조정됐다. 현재 시가 잡은 완공 시점은 2030년이다.

기본설계부터 당초 계획을 크게 웃돌았다. 시는 2024년 9월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며 이듬해 상반기까지 약 7개월간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선량지구 도시개발과 사업비 조정 등이 맞물리며 용역이 한때 중단됐고, 설계안은 착수 약 1년 9개월 만인 이날 확정됐다.

사업 장기화와 함께 공사비 부담도 커졌다. 2021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당시 816억원이던 공사비는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에서 1437억원으로 산정됐다.

늘어난 공사비를 반영하기 위한 총사업비 조정도 남은 관문이다. 시는 현재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협의가 끝나야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통한 시공사 선정과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민선 9기 임기 내 개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의료원은 '시민 중심의 스마트 공공병원'과 '안전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조성한다. 이번 설계에는 진료·병동 운영과 감염관리, 환자와 의료진 동선 등에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했다.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자문 범위를 확대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김기환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총사업비 협의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민선 9기 임기 내 개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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