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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장원재 야심작 ‘MOUM’…해외 커뮤니티·금융 특화 AI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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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9. 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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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료 수수료 이어 플랫폼 승부수
매매·정보·커뮤니티·AI 하나로 묶어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커뮤니티 탑재
"정보 이해하는 AI서 투자자 이해하는 AI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플랫폼 'MOUM(모음)' 론칭 행사에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박이삭 기자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이 정식 출시되면서, 완전 무료 수수료 정책에 이은 리테일 확장 전략이 본 궤도에 올랐다. 모음은 매매·커뮤니티·AI 서비스·투자정보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기존 증권사 앱들과 다른 지향점을 보여준다. 특히 국내외 투자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과 금융 특화 AI를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업계의 새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전날 오후 모음을 공식 출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론칭 행사를 열었다.

장 대표는 "메리츠증권의 지난 20년은 기존 업계의 낡은 관성과 고정관념을 하나씩 깨뜨려온 치열한 도전의 역사였다"며 "리테일에서도 관성과 통념을 거부하고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투자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편적인 뉴스나 개인의 좁은 직관에 의존하던 투자에서 벗어나 전 세계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지혜를 나누고, 실시간 AI 모델이 제공하는 인사이트로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내리는 시대가 온다"고 내다봤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기존 시스템을 수정하는 수준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모음 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모음의 지향점이 단순한 매매 앱을 넘어선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모음이 추구하는 것은 플랫폼 위에서 참여자가 함께 숨 쉬는 투자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전략에 집중하고 서로의 실력과 지혜를 나누며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플랫폼 개발을 총괄한 이장욱 이노비즈(InnoBiz)본부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모음의 구조와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모음에 대해 "사람과 AI가 협업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데이터, 글로벌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한 개방형 투자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이 본부장은 모음이 투자자의 정보 탐색 과정을 하나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종목이 움직이면 그 배경과 투자자 반응을 여러 화면에서 확인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음에서는 관련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해외 시장 정보도 별도 번역 없이 우리말로 제공된다.

모음
/메리츠증권
커뮤니티 기능은 국내외 투자자의 반응을 한곳에서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모음의 자체 종목 커뮤니티에 미국 소셜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Stocktwits)와 위불의 커뮤니티가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자동 번역을 통해 현지 표현과 뉘앙스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모음의 금융 특화 AI는 실적 발표 시점에 쏟아지는 뉴스와 공시, 해외 리포트의 핵심을 선별하는 기능을 한다. 이 본부장은 이를 "정보를 이해하는 AI에서 투자자를 이해하는 AI로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윤민한 이노비즈 플랫폼총괄은 향후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Webull)의 베가 AI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의 투자 목적과 맥락을 파악하는 차세대 에이전트 AI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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