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숙원 졸속 심사 안돼…“공정성·전문성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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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보직자들은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6년간 이어온 지역의 숙원사업인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이 졸속 심사와 부실한 평가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목포대는 이번 평가에서 순천대에 1.3점 차로 뒤진 것과 관련해 "양 대학의 계획서를 충분히 검토하고 의대 설립과 인증 요건 등을 면밀히 따져야 했지만, 심사가 짧은 시간 안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계획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있었는지, 의대 설립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요건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목포대는 의과대학 부지 확보 문제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목포대 측은 "의대 설립을 위해 5만평 규모의 국유지를 확보하고 있는 목포대와 달리 순천대는 지자체 소유 부지를 활용하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지 확보의 확실성에 대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평가가 이뤄졌다면 그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 확보 계획에 대해서도 목포대는 충분한 준비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목포대는 종합병원을 인수해 임시교육병원으로 활용하고, 광주와 수도권 대학·병원 등과 협력해 의대 교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계획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수 대상 병원에서 의대 교수 자격을 갖춘 전문의 75명에 대한 분석자료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현재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프라와 확보 계획이 평가에서 충분히 반영됐는지 의문"이라며 평가 항목별 점수와 판단 근거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이뤄졌다는 전제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36년을 기다려온 지역민에게 단순히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하기보다 평가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그동안 초광역의료벨트 구상과 함께 목포 지역 의대 입지를 언급해 온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특별시가 제시해온 의대 설립 구상이 짧은 시간의 평가를 통해 뒤집힌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목포대 관계자들은 "대학의 이해관계보다 지역민의 생명권이 달린 국립의대 설립이 부실한 심사로 좌초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평가 기준과 항목별 점수, 심사 과정과 판단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목포대는 앞으로 대학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와 함께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