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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당권파 징계 불복 확산…진종오 가처분 신청, 권영진·서범수 재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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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9. 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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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 의원 4인에 '당원권 정지' 중징계<YONHAP NO-4990>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8월 20일 징계 심사 대상에 오른 6선 조경태(왼쪽부터)·재선 권영진·서범수·초선 진종오 의원 등 현역 의원 4인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 가운데 조경태(2년 6개월), 진종오(2년), 권영진(1년 6개월) 의원 3명은 1년 8개월 남은 2028년 4월 총선에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되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연합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비당권파 의원 4명의 후속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로 했고, 권영진·서범수 의원은 당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반면 조경태 의원은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다. 징계를 둘러싼 대응이 갈리면서 잠잠했던 당내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원권 정지 2년 처분을 받은 진종오 의원은 이날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6·3 지방선거 당시 한동훈 무소속 의원 지원 의혹과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토론회 실언 등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안은 당내 정치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징계가 징계 사유에 비해 비례성과 상당성을 갖췄는지 법률적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당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과 10개월 처분을 받은 권영진·서범수 의원은 각각 재심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는 이유로, 서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토론회에서의 실언으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두 의원 모두 논란이 된 행위와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징계 수위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 처분을 받은 당원은 통보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재심 역시 당 윤리위가 심사하는 만큼 결정이 뒤집힐지는 미지수다. 재심이 기각될 경우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처분을 받은 조경태 의원은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조 의원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다른 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의원의 낙선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조 의원은 재심 청구나 법원 가처분 신청 등 별도의 대응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징계를 받은 의원들의 대응이 엇갈리면서 지도부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 향후 재심 청구에 이어 법적 대응까지 이어질 경우 윤리위 징계를 둘러싼 당내 공방이 장기화하면서 계파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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