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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독사 여성보다 약 5.3배… 50·60대 중장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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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6. 09. 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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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부, '2026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발표
중·장년 남성 고독사 심각… 사회적 관계망 지원 절실
남성 육아휴직 비중 36.5%…역대 최고치 경신
성평등가족부1
성평등가족부 정부서울청사/김보영기자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고 남성 육아휴직 비율도 36.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노동·돌봄 성별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31.7%로 여전히 높아 자녀 양육이 여성의 경력 유지에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인구·가구,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등 9개 영역 48개 지표를 분석한 '2026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3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고 남성 육아휴직도 36.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노동·돌봄 분야의 성별 격차가 일부 완화됐다. 반면 어린 자녀를 둔 여성의 경력단절과 남성의 고독사·사회적 관계망 취약 문제는 여전히 뚜렷한 과제로 남았다

지난해 20대 여성 고용률은 68.2%, 30대 여성은 73.1%였고, 남성은 각각 74.5%, 87.6%였다. 2015년과 비교하면 여성은 20대에서 10.2%포인트, 30대에서 16.2%포인트 상승한 반면 남성은 20대에서 1.2%포인트, 30대에서 3.3%포인트 하락해 성별 격차가 축소됐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여성은 2015년 51.9%에서 지난해 56.9%로 높아졌고, 남성은 같은 기간 74.1%에서 72.7%로 낮아져 성별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일·생활 균형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8만4329명으로 2015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남성 비율은 36.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2015년 5.6%보다 6배 이상 높아졌다.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는 3만9400명으로 전년보다 48.0% 증가했다. 여성은 3만4465명으로 47.6%, 남성은 4935명으로 50.9% 늘었다

가족 형태도 변화가 이어졌다. 지난해 18세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율은 60.4%로 2015년보다 13.2%포인트 상승했고, 1인 가구는 824만 4,000가구로 2015년보다 58.4% 증가했다.특히 남녀 모두 65세 이상 1인 가구가 늘었다.

여성 노인 1인 가구는 165만 5000가구로 여성 1인 가구의 40.1%, 남성 노인 1인 가구는 80만 1000가구로 남성 1인 가구의 19.4%를 차지했다.

사회적 고립에서는 남성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26.5%로 여성 23.2%보다 높았고,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도 남성이 24.6%로 여성 17.8%보다 높았다.
화면 캡처 2026-09-03 181718
자료=성평등가족부
이밖에 2024년 고독사 사망자는 남성 3205명, 여성 605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5.3배 많았고, 특히 50·60대 남성에 집중됐다. 반면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는 여성 45.0%, 남성 45.7%로 전년보다 각각 5.3%포인트, 5.2%포인트 상승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남녀 모두 주관적 삶의 만족도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만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은 이어지고 남성은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각자의 정책 수요와 여건을 세심히 살펴 남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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