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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주가 부진…반등 과제 놓인 윤호영 카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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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9. 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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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와 주가 상승률 ‘온도차’
성장 여력·주주가치 제고 격차 해소 과제
주주환원 확대 방침…순익 50% 재원 활용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_윤호영대표_3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호실적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성장했지만 주가는 연초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성장동력 확보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의 종가는 2만1800원으로, 올 초 2만1900원 대비 0.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의 종가가 평균 45.3% 상승한 것과 상반된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데는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하고 비이자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한 결과다.

그럼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은행 본업 이익은 양호하다"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대출 성장률 회복과 플랫폼 수익의 이익 기여도 확대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요 금융지주와의 주주가치 제고 격차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보유 자사주 53만2334주 가운데 27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지만, 소각 대상은 전체 발행주식의 0.06%로 6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4대 금융지주가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수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과는 규모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에 윤 대표는 주주환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카카오뱅크의 주당배당금(DPS)은 2023년 150원에서 지난해 460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배당성향도 같은 기간 20.13%에서 45.6%로 높아졌다. 향후에는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임원진 역시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 카카오뱅크 임원 12명은 지난 6월부터 8월 12일까지 총 2만1100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체 매입 금액은 4억6483만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수익성 개선과 함께 꾸준한 성장스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올해 50%의 주주환원율 목표 달성 이후 DPS 상향 중심의 정책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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