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단가 하락 지속…설비 효율·해외사업 확대 승부
|
4일 성신양회가 최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78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21.9%, 순이익은 135억원으로 65.5% 늘었다.
◇무역 매출 두 배로…전체 매출 절반 육박
외형 성장을 이끈 것은 무역 사업이다. 상반기 무역 부문 외부 매출은 37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6% 급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8.2%에 달한다. 아시아 지역 매출도 4018억원으로 국내 매출(3865억원)을 넘어섰다.
무역 사업은 종속회사 진성인터내셔널이 맡고 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 중국 상하이 등을 거점으로 유연탄·무연탄 등 에너지 자원과 광물 자원을 거래한다.
다만 무역 사업은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 상반기 무역 부문 순이익은 52억원으로 매출 대비 1%대에 그쳤다.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13.9%에서 올해 10.7%로 낮아졌다.
◇시멘트 부진 지속…설비 효율·해외사업 확대
주력인 시멘트 사업의 업황도 녹록지 않다. 상반기 지배회사 기준 클링커 가동률은 50.9%에 머물렀다. 시멘트 평균 판매단가는 t당 9만2677원으로 2024년 9만6761원, 지난해 9만4818원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부터 성신씨엠이 주요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돼 원재료 매입액과 생산능력·실적, 판매단가 등 일부 지표에는 편입 효과가 반영됐다.
국내 시멘트 내수는 2024년 4371만t에서 지난해 약 3800만t까지 줄었다. 올해도 내수 출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성신양회는 전기와 유연탄 등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설비 트러블과 보수비용을 줄이는 등 생산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법인 성신비나가 하노이를 중심으로 레미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상반기 베트남 레미콘 생산량은 26만2000㎥로 국내 생산량(50만2000㎥)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편 무역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은 커졌다.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9억원 순유출로, 전년 동기 513억원 순유입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786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997억원으로 211억원 늘었고, 단기차입금도 3094억원에서 3314억원으로 증가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하반기 시멘트 수요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해외 계열사를 통한 무역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수익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