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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부터 오스틴 고객들이 기존 로보택시 호출 앱을 통해 사이버캡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모델Y가 투입됐으며 안전 요원이 동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이버캡은 핸들과 페달, 사이드미러가 없는 2인승 차량이다. 나비형 문을 적용했으며 수하물 등을 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출퇴근 등 일상적인 이동에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출시를 앞두고 엑스(X·옛 트위터)에 "핸들도, 페달도 없다"는 글을 올리는 등 사이버캡의 무인 운행을 강조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의 경쟁력으로 비용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다. 경쟁 로보택시 업체들이 라이다(LiDAR) 등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카메라와 신경망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해 차량 가격과 운영 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실제 상용화에는 넘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사이버캡은 현재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핸들과 페달 등 수동 제어 장치가 없는 만큼 일반 법인이 미국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
테슬라는 이날 밤 소수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출시 행사도 진행했다. 구체적인 투입 차량 규모와 운행 데이터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선두주자인 웨이모와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웨이모와 아마존 죽스 등이 실제 운행 규모와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서비스 관련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이버캡의 실제 운행 안정성과 서비스 확대 속도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생산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테슬라는 연간 약 12만5000대의 사이버캡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슬라의 생산 규모가 가장 작은 차량 가운데 하나인 사이버트럭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이버캡은 2024년 10월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테슬라는 3만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스틴 투입은 테슬라가 구상해 온 로보택시 사업이 실제 도로에서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