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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5% 오른 8만11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는 9월 기준금리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의 발언이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월러 이사는 3일(현지시간) "최근 지표들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의 일부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2주간 발표될 지표들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을 보다 완화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에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도 높아졌다. 이날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60.24%를 기록했다. 시장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동성과 신뢰도가 높은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먼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1억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현물 ETF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전통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 만큼, ETF 자금 유입은 기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9월부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의회의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오는 15일(현지시간) 표결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 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비트코인이 올해 1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화정책 변화와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의 상승 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판테라 캐피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댄 모어헤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새로운 장기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비트코인은 올해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향후 3년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규제 환경, 기관 자금 흐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는 15일 FOMC에서 연준이 제시할 금리 경로와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 규모가 단기적인 시세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