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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유통원 통합 배경 잘 몰라”…이소영, 중기부 ‘대수술’엔 몸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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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9. 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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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중기중앙회 방문…기관 통합 발표에 "후보자라 경위 몰라…디테일 챙길 것"
입법 무실적 지적엔 "모든 부처에 중기 법안 산재…예결위 간사로 예산 주도" 정면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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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후 첫 현장 행보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전문성 부족과 소관 법안 발의 부재 논란에 대해 "중소기업 관련 입법과 예산 흐름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회장과 차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자격 논란 해명과 함께 향후 정책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의정 활동 중 중기부 소관 핵심 법안을 대표 발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실제로 애로를 겪는 법률은 중기부 소관뿐만 아니라 정부 모든 부처에 산재해 있다"며 "지원 정책 위주의 중기부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중소기업 입법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으며, 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로서 중기부의 모든 예산 사업 감액·증액을 직접 주도했다"며 "중기부 예산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중 가장 이해도가 높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반도체·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7대 시드, 5극 3특 성장 엔진 전략을 언급하며, 대기업 중심의 국정 전략에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제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대기업 중심으로 그려져 온 국가 성장 전략에 중소·벤처기업이 어디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구체 지원책과 특례를 마련해야 한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각 부처와 협의해 중소기업의 역할을 적극 명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달받은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인공지능 전환(AX) 격차 완화,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통상 압력 대응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청문회 이전 현장 방문이 조심스럽지 않냐는 질의에는 "전임 장관 후보자들도 인사청문 준비 과정에서 협단체를 방문해 의견을 경청했다"며 "정책 당사자의 목소리는 들을수록 좋다"고 해명했다.

최근 발표된 공영홈쇼핑과 한국중소기업유통센터의 통합안과 관련해서는 "후보자 신분이라 배경과 경위를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효율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구체적인 디테일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답했다.

내년도 중기부 예산 증가율이 타 부처에 비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융자 예산을 줄이고 2차 보전(이자 차액 보전)을 늘리면서 생긴 통계적 착시"라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사업 예산을 증액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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