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으로만 전해지던 후백제의 생산·생활상을 밝힐 중요한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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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옥구읍성 일원에 대한 발굴·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시대 가마로 추정되는 유구와 건물지, 각종 기와 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옥구읍성에서 후백제 유적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2024년 하반기다.
당시 시가 옥구읍성 동헌 터를 찾기 위한 시굴조사 과정에서 신라 말~고려 초에 해당하는 후백제 시대 기와가 발견됐다. 이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유적의 성격과 범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시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후백제 시대 가마로 추정되는 유구, 담장으로 보이는 석열, 건물 주춧돌을 비롯해 다중능형문·사격자문·명문 기와 등이 다량 출토됐다.
특히 '官'과 '市'가 새겨진 기와는 향후 추가 조사와 학술적 검토를 통해 후백제 시대 옥구 지역의 행정·교류공간의 성격과 지역적 위상을 밝힐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자료다. 이와 함께 백제시대 토기가마와 의례 행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말·소의 두개골 뼈도 확인됐다.
이번 발굴은 그동안 근대문화유산 중심지로 널리 알려졌던 군산시가 백제와 후백제, 고려로 이어지는 고대·중세 역사까지 문화적 외연을 크게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는 2023년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후백제역사문화권이 제도적으로 조명받게 된 이후, 군산지역에 남아 있는 후백제의 역사적 실체를 발굴하고 복원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추가 발굴과 학술조사를 통해 옥구읍성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7년도 옥구읍성(후백제 유적) 발굴·시굴조사 예산을 확보해 내년 봄 추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과]옥구읍성 발굴 및 시굴조사(발굴조사지역 완료 후 전경)](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9m/07d/202609070100044130002311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