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시장 "당분간 교통·환경 등 시민 일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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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천안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K-컬처박람회 운영 결과와 향후 시정 방향을 밝혔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40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방문객 35만6448명보다 4만5000명 증가한 규모다.
올해 박람회는 K-푸드와 K-웹툰, K-POP을 중심으로 산업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K-푸드관에서는 전통 발효식품과 미래 식문화를 소개했으며 K-웹툰관에서는 AI 로봇팔을 활용한 캐리커처 체험을 진행했고 K-POP관에서는 가상 아이돌 제작부터 데뷔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연은 장르별로 구성해 개막식에 다비치와 리센느가 출연하고 드론·레이저쇼를 선보였다. K-ROCK 콘서트에는 YB와 10cm, K-OST 콘서트에는 김나영·멜로망스·케이윌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SBS 컬투쇼 공개방송과 폐막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지역경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행사장 푸드존에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천안사랑카드 결제를 지원했다.
빵소와 호두과자점 연계 소비촉진쿠폰과 하나로마트 할인행사 등을 진행했다. 충남식품산업박람회에는 40개 부스가 참여했고 천안 파머스마켓도 운영됐다.
지역 예술인과 청년·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역 예술인 21개 팀이 참여한 'K-어울림 스테이지'와 청년·대학생을 위한 'K-유니브존'을 운영했다.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포토존, '라면&아이스크림 페스타', 키즈존인 'K-플레이그라운드' 등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았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천안 외국인 축제'가 열려 세계 전통춤 공연과 기념식 등이 진행됐다.
폐막식에서는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천안시립무용단의 '한량무' 공연, 폐막 선언 등이 이어졌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 3845면을 운영하고 셔틀버스 109회를 운행했으며 행사장에는 컨테이너형 냉방쉼터 4곳을 설치했다.
장 시장은 이날 박람회 방문객 증가에 대해 "전년보다 관람객이 4만5000명가량 늘었다"며 "성공적인 축제의 배경에는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직원들과 봉사단체의 노고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독립기념관에서 박람회를 개최한 데 대해서는 "독립기념관 이용이 어려웠던 시기에 오히려 독립기념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박람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역사회에 찬반 논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신규 사업은 1년을 해보고 과감히 정리할 사업, 형태를 바꿀 사업, 통폐합할 사업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컬처뿐 아니라 모든 사업이 재검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K-컬처 사업 역시 국가 정책 변화에 맞춰 방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K팝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해 국가 정책조차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가의 K컬처 박람회 사업 방향이 수정되고 있는 만큼 천안시도 이에 맞춰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정 운영의 무게중심도 대형 신규 사업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옮길 전망이다.
장 시장은 "삼거리공원 등 그간의 대형 사업이 시민 삶에 얼마나 유용했는지 돌아볼 때"라며 "당분간은 교통, 환경 등 시민 일상을 안정적으로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대형 신규 사업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다시 점검하고 교통·환경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