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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렌털브랜드 확장…‘밥솥 명가’ 쿠쿠의 재도약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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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9.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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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학 대표, 사업구조 다변화 온힘
인적분할 후 렌털 사업도 성장 가속
전기밥솥 중 넘어 유럽 수출 잰걸음
음식물처리기 등 가전 상품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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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가 인적·물적분할 이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전과 렌탈을 양대 성장축으로 삼아 제품군과 브랜드를 넓히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종합생활가전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실적 성장에도 힘을 보태면서 당분간 사업 다각화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홀딩스는 2017년 12월 인적분할 방식으로 쿠쿠홈시스를, 물적분할 방식으로 쿠쿠전자를 신설했다. 쿠쿠홈시스는 렌탈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쿠쿠전자는 전기밥솥을 비롯한 가전제품 생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분할 이후 두 회사는 각각의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쿠쿠전자는 올해에만 가스레인지와 두유제조기, 양면 멀티그릴 등 8종의 신제품을 개발해 상반기 중 출시했다. 쿠쿠홈시스도 안마의자와 펫 용품 등으로 생활가전 렌탈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방·생활가전 렌탈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사업 영역이 넓어지면서 브랜드도 세분화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에코웨일', 스킨케어·뷰티 브랜드 '메디킨', 마사지기 브랜드 '레스티보' 등을 포함해 현재 운영 브랜드는 8개에 이른다. 쿠쿠홈시스는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각종 프로모션도 꾸준히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과 브랜드를 다변화해 다양한 소비층의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본학 쿠쿠홈시스·쿠쿠전자 대표이사는 전기밥솥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밥솥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전기레인지와 음식물처리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쿠쿠 역시 밥솥 중심의 기업에서 종합생활가전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밥솥을 중심으로 한 가전사업에서는 해외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전기밥솥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쿠쿠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에 참가해 주방·생활가전 49개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주력 시장인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제품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쿠쿠전자는 매출 9209억원, 쿠쿠홈시스는 1조1213억원을 기록해 두 회사의 합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쿠쿠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9950억원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230억원이다. 쿠쿠홈시스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쿠쿠는 앞으로 가전사업에서는 해외시장 확대를, 렌탈사업에서는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기밥솥에 집중된 해외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생활가전 전반으로 렌탈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쿠쿠 관계자는 "전기밥솥은 현재 내수 중심으로 전체 판매에서 수출 비중이 약 10% 수준이지만 최근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의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렌탈사업도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지속적인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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