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삼성E&A, 사우디서 4조7000억원 규모 비료 프로젝트 수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11010004355

글자크기

닫기

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9. 11. 10:1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하루 7700톤 규모 요소비료 생산
삼성E&A 대형 비료 플랜트
남궁 홍 삼성E&A 사장(왼쪽)과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Fahad Misfer Al-Battar)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사장이 지난 9일 오후(사우디 현지시각) 사우디 주베일 소재 사빅 본사에서 'SAN-7 프로젝트' 관련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삼성E&A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비료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전통적인 화공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E&A는 사우디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SABIC Agri-Nutrients)와 'SAN-7 프로젝트'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약 4조7000억원(미화 35억달러)으로 삼성E&A가 단독으로 EPC를 수행한다. 완공 예정 시점은 2030년이다.

SAN-7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암모니아·요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 35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하루 7700톤의 요소비료(우레아)를 생산한다. 생산된 요소비료는 전량 수출될 예정이다.

탄소포집 기술도 적용된다. 플랜트에 연소 후 탄소포집장치(PCCC)를 설치해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요소비료 합성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원료 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E&A는 사우디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됐다. 삼성E&A는 2003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3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60억달러 규모의 파딜리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특히 SAN-7 프로젝트가 들어서는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다수의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사업을 통해 축적한 현지 인프라와 사업 경험을 활용해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삼성E&A는 기대하고 있다.

발주처인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와의 협력 관계도 이번 수주를 계기로 강화될 전망이다.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는 사빅의 비료 부문 자회사다. 삼성E&A는 2003년 이후 사빅을 대상으로 EO·EG, PP 등 주요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기존 사업에서 공기 단축 등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암모니아·요소 플랜트는 삼성E&A의 주요 화공 상품 중 하나다. 현재 미국에서도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식량 수요 증가와 식량 안보 강화,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비료 관련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E&A는 올해 2월 24억달러 규모의 해외 화공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6월에는 중동에서 7억9000만달러 규모의 수처리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번 35억달러 규모 비료 플랜트까지 대형 해외 사업을 잇달아 확보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사우디는 오랜 기간 사업을 수행해온 핵심 시장이고, 발주처와도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비료 플랜트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