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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주민들이 직접 만든 록 페스티벌 ‘화제’…100% 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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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룡 기자

승인 : 2026. 09. 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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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절반 이상 대구·구미 등 외지인…낙동강 방어선 호국 역사 '평화'의 의미로 승화
주민들이 직접 만든 칠곡 록 페스티벌 '열광'
지난 13일 경북 칠곡군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야외잔디광장에서 열린 '제1회 2026 CHILGOK PEACE ROCK FESTIVAL'에서 관람객들이 밴드 공연을 즐기며 환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 6개 단체가 외부 지원 없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해 화제를 모았다/칠곡군
경북 칠곡군에서 지역 주민들이 가수 섭외부터 음향, 홍보, 행사 진행, 안전 및 교통 안내까지 직접 도맡아 기획한 록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야외잔디광장에서 '제1회 2026 CHILGOK PEACE ROCK FESTIVAL'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공연기획 데블스, 칠곡인문학협동조합, 띵띵연구소, 두리기획, 청온봉사단, 청년협의회칠곡군연합회 등 지역 6개 단체가 외부 지원 없이 역할을 분담해 준비했다.

공연기획 데블스는 출연진 섭외와 음향·기획을, 칠곡인문학협동조합은 행사 운영을, 띵띵연구소는 홍보를, 두리기획은 현수막 및 옥외광고를 각각 담당했다. 청온봉사단은 사회와 안전·출입 관리 등을, 청년협의회칠곡군연합회는 교통 안내와 보안을 맡았다.

행사에 필요한 비용 역시 이들 단체가 십시일반 나누어 부담했다. 주최 측은 출연진 섭외와 기획, 홍보 등에 소요된 직접 비용과 재능기부를 합산하면 약 5000만 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행사 당일 식사도 각 단체가 자비로 해결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청온봉사단 유원식 부단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9시간 넘게 마이크를 잡고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Shout Peace(평화를 외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 무대에는 칠곡과 대구·구미 지역 활동 밴드를 비롯해 전국구 밴드, 청소년 밴드 등이 올라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그 결과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층, 록 음악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대구와 구미 등 칠곡 이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록 페스티벌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중심이었던 칠곡의 호국 역사를 '평화'의 의미로 이어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가 열린 야외잔디광장은 최근 공사를 마친 곳으로, 새 단장 이후 무대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관계자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맡다 보니 성공적으로 축제를 열 수 있었다"며 "첫 행사인 만큼 부족한 점도 있었겠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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