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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간 유지… 속도붙은 ‘통합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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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 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9.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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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탑승 마일리지 1대1 통합 확정
대한항공 전체 취항지에 이용 가능
장거리 인기노선 보너스 좌석 확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확정되면서 '통합 대한항공' 출범에도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 통합 항공사는 향후 10년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교환가치뿐 아니라 실제 보너스 좌석 탑승 실적과 연간 마일리지 사용량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아시아나 고객은 기존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유지하면서 대한항공의 확대된 노선망을 이용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에만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수 있다.

15일 공정위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최종 승인됐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6월 12일 통합방안을 제출한 지 약 15개월 만이다.

공정위가 승인한 통합방안을 통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 관리된다. 그에 따라 아시아나를 이용해 온 고객은 별도의 마일리지 전환 없이 기존 아시아나의 공제 기준과 소멸시효를 그대로 보장받는 한편, 합병 이후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복합결제·쇼핑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기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는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1:1, 제휴 마일리지는 1:0.82(아시아나:대한항공)의 전환비율이 적용된다.

마일리지 전환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할 수 있지만 보유 마일리지 가운데 일부만 떼어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환을 신청하면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량이 스카이패스로 넘어간다. 합병 이후 새로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로 일괄 적립된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의 등급과 남은 자격기간도 유지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우수회원 등급을 자사 등급에 자동으로 대응시키고,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새로 운영한다. 기존 밀리언 마일러·모닝캄 프리미엄·모닝캄에 이은 네 번째 우수회원 등급이다.

이번 방안에는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우선 마일리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인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보너스의 공급이 늘어날 예정이다.

통합방안에 의하면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을 2024년 기업결합 당시 양사 합산 실적 이상으로 향후 10년간 유지해야 한다. 여기에 마일리지 사용이 집중되는 미주·유럽·대양주 등 장거리·인기노선의 경우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2023년의 실적 이상을 향후 10년간 유지하는 것으로 그 기준을 상향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필요한 경우 성수기,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는 등 보너스 좌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기준에 더해 사용 마일리지 총량 기준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 양사 회원의 연간 합산 마일리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2027~2028년 106%, 2029년 112%, 2030~2036년에는 121%가 사용될 수 있도록 연간 마일리지 사용 총량을 관리해야 한다.

좌석을 형식적으로 열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보너스 탑승 실적과 사용된 마일리지 총량을 함께 관리하도록 한 것이 이번 방안의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인기 노선의 좌석 공급이 부족할 경우 성수기 마일리지 특별기 등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승인된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양사의 합병일인 오는 12월 1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10년간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준수해야 하며, 공정위는 이행감독위원회를 통해 보너스 좌석 탑승실적 및 사용 마일리지 관리 기준의 이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고객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 '원스카이패스'를 운영한다.

전성복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아시아나 소비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적을 인정함으로써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신뢰를 보호하고자 했다"며 "장거리 인기 노선 보너스 좌석 공급 확대와 연간 사용 마일리지 관리기준을 도입,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소비자 모두의 마일리지 사용 기회가 실질적으로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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