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건 놓고 '선처'·'엄벌' 서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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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부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 위원장의 조합비 집행과 관련한 회계자료와 영수증, 대화 기록 등을 공개했다. 조합비로 물품과 리조트 회원권 등을 구매하면서 발생한 포인트와 항공 마일리지가 개인에게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리조트 회원권 대금 2억3520만원 결제로 발생한 마일리지 등이 조합에 귀속됐다는 기록이 없다며 확인을 요구했다. 백화점 물품 구매액 약 1억1230만원의 영수증에도 '최*호' 명의의 포인트 적립 정보가 기재됐다고 주장했다.
장인 업체와의 약 3억6793만원 거래에 대해서도 일부 세금계산서에 수량·단가가 빠져 있다며 비교 견적서와 승인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가격과 납기를 비교한 결과 해당 업체의 견적이 가장 저렴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의혹 제기에는 노조의 운영 방향을 둘러싼 이견도 자리한다. 초기업노조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조합원 자격을 반도체(DS) 부문으로 한정하는 규약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이 부위원장은 "조합비 집행은 투명하지 않은데 노조는 전체 직원이 아닌 반도체 중심 노조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면서,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 등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을 둘러싼 노조 간 대립도 이어지고 있다.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노조 가입 여부 등이 담긴 명단을 작성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DS 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최 위원장 등에 대한 선처 탄원 서명을 받고 있다. 약 3만명의 서명 확보를 목표로 온라인 전자서명 업체 이용 비용에 조합비 약 20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비반도체(DX)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같은 사건에 대해 1만5000명 이상의 엄벌 탄원 서명을 확보했다.










